- 공원에 놀러가거나 하면, 요즘은 쓰레기를 다들 잘 가지고 오시잖아요. 플로깅은 그 실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활동입니다. 자신의 쓰레기를 가지고 오는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쓰레기를 주으면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활동이지요. 놀면서, 운동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 의미의 확장
- 이 플로깅은 개인적으로 해도 되지만, 친구 및 지인들과 얼마든지 함께 할수도 있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이 활동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도구가 있습니다. 요즘은 작은 것 하나도 모으다 보면 정보가 되고, 자료가 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이니만큼,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줍는 쓰레기의 위치, 종류를 기록할 수 있다면 그걸 데이터로 바꿔 시/군/구의 환경 행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통 설치 구역을 설정한다거나, 재떨이나 흡연구역을 추가로 설정하는 등 이왕 하는 행정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하게끔 제안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그것이 환경 보호나 환경 정화로 이어져 선순환이 되는 것이고요.
- 이타서울에서는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 앱은 쓰레기를 주을 때마다 앱에서 태그를 달아 위치와 종류를 기록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플로깅을 시작할 때 앱을 켜고 하면 되겠죠?)
- 현재는 앱이 개발중이라 베타 버전으로 작동하는데, 플로깅과 관련된 기능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플로깅을 개인적으로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이라 이 웹을 켜 둔 동안만 GPS 기능이 작동하니, 개인정보에 민감하신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어요.
오늘 ABKO Suitmaster 810S, FSP Hyper Pro 700W Bronze 를 샀습니다. 파워야 뭐 워낙 유명한거니 패스하고..케이스 설치를 방금 완료한 뒤라 간단하게 케이스 리뷰나 합니다.
제 돈 내고 사서 쓰는 후기입니다.
1. 제원(출처 : 제조사)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상세 제원입니다.
2. 조립 전 모습
빅타워답게 엄청나게 큽니다. 모든 면이 빛반사가 약간 있는 검정 철제 마감으로 되어 있고, 케이스 마감은 훌륭한 편입니다.
요새 대부분의 케이스가 강화유리로 한쪽면을 드러내어 튜닝의 재미를 주기 때문에, 이런 옛날 감성 케이스를 찾기가 더 힘드네요.
정면. 깔끔한 외관 덕에 구매를 결정했다.
측면. 강화유리 없이 예전 감성으로 되어 있다. 요즘은 이렇게 막힌 케이스를 찾는게 더 힘들다.
케이스 윗부분입니다. 정사각형 두개는 덮개인데, 저 위치에 내부 쿨러를 달아서 배기용으로 사용해도 되고, 사진처럼 뚜껑을 덮어서 소리를 줄여도 됩니다. 뚜껑은 자석이라 떼서 좌우 철판에 붙여두면 보관하기 쉽습니다. 저는 쿨러를 달아서 배기용으로 조립해두고, 고양이 때문에 일단 뚜껑은 덮어 놨습니다. 쿨러 ON/OFF는 전면부 패널에서 조정가능합니다.
덮개를 벗기면 아래 사진처럼 타공처리된 환기구가 보이는데요, 쿨러를 달아서 쓸수도 있고 그냥 쓸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냥 쓰기에는 먼지가 바로 들어갈것 같이 생겼다는 점이죠. 먼지망 정도만 추가로 줬다면 점수가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상단부를 덮는 패널을 벗기면 저렇게 타공된 환기구가 나온다. 쿨러를 달수도 있고, 그냥 쓸수도 있는데 그냥 쓰기엔 먼지가 그대로 들어갈것 같다.
케이스 아랫부분입니다. 4군데 고무 처리를 하여 미끄러짐 및 진동을 방지한 것 같아요. 그리고 좌우 다리 덕에 아래쪽에 공간이 있어 파워 서플라이 쿨러의 배기가 가능합니다.
안쪽 전선 정리를 위한 공간입니다. 저 찍찍이가 생각외로 요긴해서, 아주 편하게 선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이 저길 지나가도록 별도로 추가하거나, 이미 구성된 선을 빼서 다르게 배치하기도 쉽고요. 군데군데 뚫린 홈 덕에 사용자 입맛에 맞게 편하게 선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전에 쓰던 케이스는 이런 부분이 없어서 일일이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선 정리를 했다. 분해조립이 불편한 방법이었는데, 이제 그것도 안녕이다.
문제는 저 찍찍이 내구가 별로라는 점입니다. 처음으로 뗏을 때 하나가 망가졌어요. 아래 사진처럼요. 내일 제조사에 전화해서 하나 보내달라고 부탁해볼 셈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자마자 이런 건 좀...?
불량이 없으면 앱코가 아니다. 이번 것은 아니길 바랬지만...
3. 조립
조립을 위해 컴퓨터를 뜯었습니다. 왼쪽이ABKO Suitmaster 810S 이고, 오른쪽은 원래 쓰던 Ncore 무슨 케이스(미들타워)입니다. 둘다 앱코꺼긴 하네요. 약 4년간 잘 썼습니다. 조립이 힘든 게 흠이었지만 2만원대 저가형 케이스치고는 별탈 없이 썼어요. 기존에 쓰던 케이스에 달린 쿨러 3개를 적출하여 새 케이스에 달아줬습니다. 같은 앱코꺼라 나름대로 호환이 되더군요.
빅타워 케이스답게 미들타워 케이스와 크기 차이가 제법 난다. 대략 20%정도 더 크게 느껴진다.
케이스 크기는 이정도 차이납니다. (사진 순서대로 빅타워 / 미들타워 케이스)
미들타워 케이스와의 크기 차이
4. 완성
완성후 정면 사진입니다. 얼룩덜룩한건 조립하느라 손을 타서 그렇고, 휴지로 닦으니 없어졌어요.
사진처럼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저 테두리에 파여 있는 홈으로 흡기가 이루어지고, 그 부분으로 아주 약간 내부의 빛이 새어나오는데요, 신경쓰지 않으면 아예 안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전면부가 뻥 뚫린 케이스에 비해 흡기가 좋지는 않지만...디자인 때문에 어느정도 타협했어요.
바닥에 받쳐 둔 나무는 모니터 받침대인데...쓸데가 없어서 우선 저렇게 사용중입니다.
정면 사진. 육중하다.
측면은 이처럼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정사각형 두개는 아까 말씀드린 상단부 덮개에요. 쿨러 잘 돌아가는지 보려고 열어놨다가 다시 제자리에 두었습니다.
전면부 패널입니다. USB 3.0, 2,0 각각 두개씩 있고, 팬 조절 스위치 등등이 있는데 안쓰는건 막아두었습니다.
5. 총평
- 8만원대 초반의 가격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고퀄리티. 십만원이 넘어가도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 앱코에서 나름대로 신경쓰는 수트마스터 브랜드답게 케이스 자체의 마감은 괜찮은 편이다. 철판도 아주 두껍고 무겁다.
- 다만 찍찍이, 나사 같은 일부 부품들의 마감이 허술하다.
- 내부 공간이 아주 널널하여 ATX 보드까지는 조립이 아주 쉬운 편이고, 보드를 체결하는 부분이 아주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 선정리가 편하다.
- 조립완료후 15kg에 육박하는 무게로 아주 안정감이 있다.
- 무소음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조용하다. 팬 돌아가는 소리도 거의 안들릴 정도. 전후좌우에 차음재 처리가 되어 있어서 그 값을 하나보다.
- 유부남을 위한 케이스 :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자...
- 비슷한 디자인의 고가 케이스를 찾으시는 분은 Fractal Design Define C 를 알아보시면 되겠다.
이상으로 제돈 주고 용산 가서 직접 사서 들고 온 ABKO Suitmaster 810S 케이스 조립 후기를 마칩니다.
원래도 거리 길이에 비해 커피 가게가 많은 느낌이긴 했는데, 두개가 더 생기면서 좀 많아졌네요.
커피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불경기라서 다들 자영업에 뛰어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가게 목록과 위치, 그리고 주관적인 맛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약도부터 보시죠
직접 (발로) 그린 그림
영등포역에서 푸르지오 아파트 입구까지 오는 길은 아무리 넉넉하게 봐도 200미터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의 길에 저렇게 커피를 파는 가게가 7개가 있습니다. 반대편의 영등포 공원쪽으로 가는 길에 두개가 또 있고요.(일단 이번엔 그 두개는 제외하도록 할게요. 반대편이라)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저 가게에서 일반적인 메뉴는 다 먹어봤는데요, 지금부터 아메리카노/카페라떼/그 외 달달한 메뉴/계절메뉴/특별한 메뉴로 나눠서 한번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1. 아메리카노
- 더리터 : 커피향이 나는 물 맛 or 탄내가 나는 맛. 그때그때 다릅니다. 가격은 쌉니다.
- 카페 게이트 :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맛은 괜찮고 향도 제법 진한 편입니다. 쓴맛은 별로 없는 편이고 가격은 쌉니다.
- 이디야 커피 : 쓴맛이 좀 있는 편이라, 쓴맛 좋아하시는 분께는 괜찮습니다. 아이스보다 따뜻한게 더 맛있어요. 가격이 예전엔 쌋으나..이젠 보통입니다. 큰 사이즈도 있어서 편해요.
- 마리커피 : 맛은 괜찮은 편인데 가격이 좀 별로입니다. 앞에 프렌차이즈 커피가게 가는게 더 좋아요.
- 베스킨라빈스 : 아이스크림 가게지만 아메리카노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쓴맛은 별로 없는 편이에요.
IH 방식 밥솥의 내솥은 인터넷 쿠쿠몰에서 구입할 수 없고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교체/구입하여야 된다고 하여, 동네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방문 예약을 했다.
6시까지 오면 된다고 하여, 6시에 간다고 했다.(다만 여기서 좀 이상했던 점이, 보통 6시에 문을 닫지 않냐는 것이었는데, 이 때 확인을 했어야 했다...그랬다면 뒤통수를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퇴근 시간과 겹쳐서 6시 5분쯤 영등포 쿠쿠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이 센터는 대림동에 있다). 이 센터로 진입하기 전에 교차로가 있는데,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일 때가 6시였고, 이미 이때 센터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신호 대기중일 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에 서술하겠지만 점장이라는 사람이 하도 아니꼽게 말을 해서,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시간과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그런데, 주차를 하고 입구로 가니, 이미 모두 퇴근을 한 뒤였다.
뒤통수를 아주 거하게 맞은 기분이 들었다. 6시에 문닫고 집에 갈 거면, 도대체 왜 6시에 오라고 한 것인가? 퇴근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시간에 맞춰 가려고 차를 몰고 간 내가 한순간에 병신이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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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 이 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점장이라는 사람이 쓸데없이 말은 길게 했으나 요약하면 내가 5분 늦게 왔고, 자기들은 6시까지 있다가 퇴근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고, 늦은 사람이 잘못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기들은 5시 30분까지 오라고 "보통" 안내를 한다고 한다.(하지만 어제 통화할 때 이런 안내는 받지 못했다. 비슷한 말도 하지 않았고, 6시까지 오면 된다고만 했다.)
보통 지들이 잘못 없다는 이야기를 저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퇴근 시간이고 나발이고 5분 늦은 내가 병신이 된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운영을 6시에 마감하는 경우에 6시까지 오라고 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 보통 그 전에 오라고 하지. 어이가 좀 많이 없었다. 예약을 받질 말던가.
게다가 좀 더 이야기를 해보니, 6시에 예약은 되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를 늘어놓는 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좀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러니까 6시에 예약은 되어 있는데, 내가 6시 정각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들은 퇴근을 한 거고, 잘못은 없다는 소리 같다.
그리고 사족으로 붙인다는 말이, 집까지 가져다 주면 안되겠냐고 한다.
나는 그냥 됐다고 했다. 서비스센터가 그곳 한군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 밥솥을 못 사는 것도 아니고, 뒤통수 처맞아 가면서까지 저 사람들이 주는 물건을 써야 하나 싶었다. 이따위로 해서 내솥을 받은들, 밥을 지어 먹을 때마다 이 일이 생각나서 밥맛이 뚝 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솔직히 꺼지라고 하고 싶었으나 가까스로 참고 전화를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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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라도 쿠쿠 밥솥을 쓰시는 분들 중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실 분들은, 10분 정도 거리에 구로 서비스센터가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이용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영등포 서비스센터 여기는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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