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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소파 브랜드별 체험 후기

by 『Nero』 2022. 10. 11.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이번에 소파 사면서 체험해 본 브랜드별로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봅니다. 구매시 참고 바랍니다.

- 매장은 직접 가보거나 알아본 곳만 적었고, 소재(가죽/패브릭)은 체험한 것만 적습니다.

- 매장, 가죽/패브릭 상태, 방석(탄탄한 정도, 각도), 디자인, 가격 정도만 남깁니다. 직접 앉아보는게 제일 좋으니, 브랜드 추릴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자코모(가죽)

- 매장: 백화점(신세계, 롯데), 전시장(일산), 온라인

- 가죽: 가죽이 두 종류 있음. 가공 방식의 차이라고 함. 얇은 가죽(슈렁큰)이 조금 더 부드럽고 말랑하며, 두꺼운 가죽이 더 튼튼하다. 두 종류 다 되는 소파가 있고, 한 종류만 되는 소파가 있음. 둘 다 나쁘지 않으나 슈렁큰 가죽이 좀 더 고급스러움.

- 방석: 대체로 탄탄하고 평평하다. 메모리 폼은 약 35kg짜리라고 함.

- 디자인: 다양함. 디자인에 따라 전면 가죽 적용 범위가 다르다.

- 가격: 프로모션이 없으면 비싼 편. 다만 프로모션을 자주 하니, 백화점 세일 + 브랜드 프로모션이 겹칠 때를 기다리자.

- 기타: 배송 및 교환 이슈가 있다. 배송후기를 꼭 확인하자. 초기불량 같은 경우 수령한 날 배송기사님과 같이 확인해야 교환/반품 접수가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2. 까사미아(가죽)

- 매장: 백화점(신세계)

- 가죽: 대체로 얇고 부드러움. 전면 인조가죽 제품도 있으니 잘 보고 골라야 함.

- 방석: 푹신한 편. 앉았을 때 몸이 잠기는 느낌임. 약간 엉덩이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 디자인: 전형적이고 무난한 디자인의 가죽 소파, 요즘 스타일의 리클라이너 소파.

- 가격: 비싼 편. 다만 보상판매나 세일을 크게(50~60%) 하니 그때를 기다리자.

- 기타: 매장이 넓고 전시된 물품이 많다.

 

3. 다우닝(가죽)

- 매장: 백화점(롯데)

- 가죽: 얇고 부드럽다. 색상이 예쁘다.

- 방석: 중간 정도의 탄탄함. 아주 약간 엉덩이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 디자인: 등받이가 높아 키가 큰 사람에게 적합하다. 등받이가 편안함. 다만 전체적인 디자인이 올드함.

- 가격: 백화점 가격 기준으로 세일 해도 비싼 편. 

- 기타: 체험한 소파 중 착석감과 가죽의 촉감이 마음에 들었음.

 

4. 나뚜지(가죽)

- 매장: 백화점(신세계). 롯데에도 있었던거 같은데....

- 가죽: 얇음.

- 방석: 아주 푹신함. 몸이 완전히 잠기는 느낌.

- 디자인: 색상이 다채롭고 모양도 다양함. 체험한 브랜드 중 인테리어 효과는 최고였음.

- 가격: 비쌈.

- 기타: 방석이 탄탄한 소파를 찾는다면 적당히 구경만 하고 넘어가자. 몸이 너무 잠기고 내 생각보다 더 푹신해서 앉자마자 일어남.

 

5. 레드플래닛(가죽, 패브릭)

- 매장: 일산 전시장(본점). 매장이 총 2개 층으로 넓고 쾌적하며, 전시된 물품도 많다.

- 가죽: 높은 등급의 가죽 사용. 마감도 잘 돼 있다. 부드러운 편은 아니고, 탄탄한 느낌임.

- 패브릭: 조야 원단 사용. 이 원단은 생활방수 기능 +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있어 애완동물(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에게 좋음.

- 방석: 40kg의 메모리폼을 사용하여 탄탄하고, 평면이라 앉거나 눕기 좋음.

- 디자인: 전시장 기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배치되어 있고, 튼튼하다. 그리고 같은 디자인에서 가죽/패브릭을 고를 수 있음.

- 가격: 백화점 브랜드 소파와 비슷함.(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다름). 백화점 브랜드와의 선택 zone에 가격이 위치함. 그리고 패브릭 소파와 가죽 소파의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다.

- 기타: 이 브랜드는 글쓴이와 상당히 이슈가 있었고, 악연으로 끝난 브랜드이긴 하나, 개인적인 이슈를 떠나서 소파 자체는 괜찮았음. 트렌드를 반영한 소파도 많고, 어느정도 커스텀(길이, 폭, 스윙, 헤드레스트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내 주문이 잘 접수되었는지와 함께, 제품 수령시에도 꼼꼼하게 점검하기 바람.

 

6. ESSA 에싸 (패브릭)

- 매장: 백화점(신세계, 롯데), 온라인.

- 패브릭: 조야 원단 사용. 이 원단은 생활방수 기능 +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있어 애완동물(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에게 좋음.

- 방석: 탄탄하고 평평함. 35~40kg 메모리폼이라고 들음. 등받이는 제품마다 모양이 달랐다.

- 디자인: 패브릭 소파의 장점을 잘 살린 다양한 디자인. 한때 유행한 모듈 소파도 있다. 색상도 다양함.

- 가격: 비쌈. 이 가격이면 가죽 소파를 산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은 가죽소파와 가격이 거의 같음. 다만 가죽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색상이 다채로워 선택의 폭이 넓다. 구입을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백화점+브랜드 프로모션 기간에 구입하자.

- 기타: 땀, 이염, 커피나 콜라와 같은 유색 음료에 약하고, 얼룩 같은게 한번 남으면 잘 안 지워진다. 다만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어느정도 오염 방지가 되고, 케어 서비스(유상)를 통해 소파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 많이 산다고 한다.

 

7. 장인가구(가죽)

- 매장: 수원 가구거리.

- 가죽: 천연가죽, 인조가죽 둘다 있으나, 천연가죽 제품의 퀄리티가 훨씬 좋음.

- 방석: 아주 약간 엉덩이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거의 평평함. 그리고 탄탄하다.

- 디자인: 전형적인 디자인이다. 유행은 안 타지만 트렌디하지도 않음.

- 가격: 보통~가성비 라인의 제품이 많았다. 전통시장 상품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조금 더 보태면 백화점 제품을 살 수 있으니, 가격대가 갈등 zone 에 위치함.

- 기타: 중소형 브랜드 소파 중에는 퀄리티가 높은 편.

 

8. 에몬스(패브릭)

- 매장: 이마트, 온라인.

- 패브릭: 조야 원단 사용. 이 원단은 생활방수 기능 +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있어 애완동물(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에게 좋음.

- 방석: 방석은 탄탄하나 복원력이 좀 약한 느낌이었고, 등받이는 별로 편하지 않았음. 그리고 소파 폭이 좀 좁아 전체적으로 작은 느낌.

- 디자인: 무난함. 색상은 여러 종류가 있어 집안 인테리어랑 매치하기 좋아 보였음.

- 가격: 저렴함. 백만원 근처대의 제품도 제법 있고, 백만원 이하의 가성비 제품도 있다. 고가의 제품도 있는데, 비싼걸 살거면 다른 브랜드를 알아보도록 하자.

- 기타: 이마트 가구코너에 전시된 경우도 있는걸 보아 접근성이 좋아보임. 마트 갈때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다. 가성비 라인 소파답게 아쉬운 부분이 제법 있었지만 가격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느낌이었음. 비싼 소파 하나 사서 오래 쓸 것인지, 가성비 소파 사서 쓰다가 질리면 교체하면서 쓸 것인지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9. 그 외

스윙, 헤드레스트, 리클라이너 기능을 골라야 하는가?

1. 스윙: 이건 허리 받침대를 뒤로 밀거나 앞으로 당기는 기능인데, 나중에 가죽이나 패브릭 접촉면에 눌린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고 함.

2. 헤드레스트: 이건 취향에 따라 갈린다고 함. 내리면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음. 쓸 때는 올리고.

3. 리클라이너: 이 기능이 들어간 소파는 없는 소파에 비해 좀 덜 튼튼하다고 함. 방석 각도 때문에 가로로 눕기도 어렵고. 대신 있으면 휴식할 때 편함.

4. 그 외 팔걸이 각도가 조절되는 기능도 있는데, 이건 매장 점원들도 한결같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함